[뉴스핌=노경은 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4 이동통신사업권 획득을 위한 네번째 행보를 진행한다. 기존 이동통신 회사에 비해 최소 30%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워 정부에 다시 사업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것이다.
사진설명=한국모바일인터넷(KMI) 공종렬 대표가 20일 네번째 도전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MI는 20일 서울 남대문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제4이통 사업설명회를 겸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사업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KMI는 사업모델로 와이브로 기술로 전국망을 구축하고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자에게 망을 빌려주는 형태를 제시했다. KMI는 와이브로 망 구축사업만 맡고 주주인 MVNO들이 가입자 영업을 하는 구조다.
공종렬 KMI 대표는 "KMI의 망을 빌린 MVNO 사업자들은 기존 이동통신사 대비 최소 30% 저렴한 요금제로 이동통신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요금은 모바일 인터넷의 경우 월 2만8000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음성통화는 기본료 9000원에 초당 1.4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40만원 이하에 공급할 방침이다.
KMI는 허가신청 시 설립자본금을 6300억 원 이었던 지난 심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8000억~9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일정 부분을 세계 100대 기업군으로부터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4월 서비스 개시 후 5년 내에 85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이 중 45%를 순수 모바일인터넷 가입자(태블릿PC 이용 등)로 구성해 기존 시장과 충돌이 아닌 새로운 시장 확대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MI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제4이동통신 사업권 도전을 공식화 한 이후로 총 세차례 사업권 신청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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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