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 토지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의 콘도 수요 확대와 도쿄의 해안지역 토지수요 감소세가 회복되기 시작한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3일 일본 전역에서 150개의 거주지역과 상업지구를 조사한 결과, 1월 1일 기준 일본 토지 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지역 토지 중 절반 이상에서 토지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분기 토지가격은 16개 구역에서 상승해 11개 구역에서 상승을 기록했던 지난 분기를 웃돌았다. 70개 구역 토지가격은 변동이 없어 지난분기의 61개구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삿포로와 후쿠오카지역의 콘도 수요 증가로 고급 거주지역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대형 상업 시설이 문을연 시즈오카 역 주변 지역은 토지가격 하락이 멈췄다.
도쿄 해안지역 토지 가격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이후 물가 지역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월 도쿄지역에서는 총 1819채의 콘도가 매물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2.6% 상승한 수치다.
한편, 도쿄 상업지구의 사무실 임대료가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의 마루노우치와 오테마치 그리고 유라구초 상업지구의 2월 현재 임대료는 3.3평방미터(1평)당 3만 3000엔 수준으로 이달들어 2000엔 올랐다. 이 상업지구 임대료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멈췄다.
마루노우치 지구에서는 일부 사무실의 경우 5만 엔이나 6만 엔을 주고서라도 입주하겠다는 수요자가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역 주변의 사무실 공실률은 5% 정도로, 도쿄 중앙지역인 치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그리고 시부야의 9.2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긴자 쇼핑지구는 지난 2개월 동안 임대료가 2만 3000엔 수준으로 1% 떨어지는 등 아직도 임대료가 하락하는 지역도 존재한다.
오사카시의 중심지인 우메다지구의 임대료는 1만 2000엔 수준으로 두 달 동안 9%나 하락해 대조적이다. 1년간 하락률은 2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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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