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기업들이 애플 성공신화를 좇아 너도 나도 실리콘밸리행을 택하면서 해당지역 사무실 임대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본사를 설립한 이후 실리콘밸리 사무실 임대 규모는 닷컴붐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회사인 캐시디 털리에 따르면 지난해 사무실 사용면적은 270만 평방피트(25만 1000 평방미터) 확대돼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임대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임대비용은 11% 늘어나 평방피트당 평균 36달러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실리콘밸리 내 상업 부동산 투자는 지난 2009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브코웨스트의 샘 해밀튼 담당이사는 “대형 기업이 대규모 사무실 임대에 나설 경우 도미노 현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기업 가치를 자랑하는 애플은 지난 2011년 본사를 쿠페르티노에서 서니베일로 옮기며 1만 평방피트가 넘는 사무실을 임대해 해당지역 사무실 공실률을 절반 이상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한편 캐시디 털리 부회장 그레고리 데이비스는 애플이 올해 70만 평방피트 추가 임대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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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