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글로벌 외환 거래량이 지난해 3분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최고치를 넘어 5조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은 11일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 전 세계 외환거래는 하루 평균 5조 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전 고점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외환 거래량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급격히 떨어져 2009년 4월에는 3조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그해 중순부터 외환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일일 5조 달러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올해 초까지 외환거래는 다시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외환동시결제(CLS)은행을 통한 결제금액이 2007년 4월부터 2010년 4월까지 2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CLS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의 권고에 따라 외환매매거래의 국가간 시차 때문에 발생하는 금융기관들의 외환결제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됐다.
2월 CLS를 통한 현물, 스왑, 선도거래 결제금액은 1월의 4조 2400억 달러에서 4조 6800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6% 증가한 수준이다. 현물거래도 전년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톰슨로이터와 EBS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비 현물 거래가 증가 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거의 5% 및 9% 감소한 것으로 각각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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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