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금펀드들이 연초 강세를 뒤로 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원유펀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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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기준 수익률도 이와 마찬가지다. WTI현물관련 펀드 수익률은 7.49%를 거둔 반면 금펀드는 2.17%로 집계됐다.
개별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맵스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7.51%를 기록했고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은 7.50%로 집계됐다. '한국투자WTI원유특별자산자 1'의 수익률은 7.33%로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 한달 수익률 역시 모두 7%를 웃돌고 있는 상황.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한 신호를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여파에 최근들어 금은 약세를 연출했으나 국제유가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11% 올랐던 국제 금값은 2월 들어 1% 이상 하락하며 지난주에도 일시 6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WTI는 지난 1월 0.36% 상승했으나 2월 한달 간 8.72% 뛰었고, 브렌트유 상승률은 같은기간 3.35%에서 10.52%로 7%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두바이유 역시 2월 한달 동안 10% 가까이 올랐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현 상황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는 한편 다른 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큰 대안투자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채현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급등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르거나 빠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수요측면에서 압력이 강하지 못할 것이나 유동성이 지지할 것이고 하반기에는 경기 모멘텀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현 수준이 연평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어 채 연구원은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인지 WTI 지수에 연동되는 펀드인지 펀드별 성격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원유를 포함한 대안투자가 변동성이 큰 만큼 집중투자가 아닌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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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