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서구 김영선·김현미 여성후보 간 대결도 관심 집중
4·11 총선 공천심사가 마무리 과정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 지역의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재벌개혁과 사회양극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9대 국회에서 이 문제들을 다룰 경제인 출신 후보들은 누구일지, 또 이들이 출사표를 던진 지역은 어디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와 충청·강원, 영남, 호남·제주 지역의 주요 경제인 격전지를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뉴스핌=김지나 기자] 경기·인천지역의 경제인 출신 후보로는 단연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이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의 맞수로 임종훈 전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표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경제 사령탑을 담당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었던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전문가이기도 하다. 경제부총리에 취임했을 때 '법인세 인하' 추진을 언급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아 철회한 적도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임종훈 후보는 홍익대 법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회입법 조사 처장을 지냈다.
고양시
김영선 의원과 김현미 전 의원. |
18대 국회 초반 정무위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다시 나섰다. 김 의원은 정무위 소속 당시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관련 입법에 적극 나서는 등 경제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7, 18대에 이 지역에서 연속 당선된 김 의원은 민주당 김현미 전 의원과 이번에 다시 맞붙는다. 김 전 의원은 17대 국회 때 비례대표를 지냈으며 이번 19대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던 시절 정무위 소속으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과 삼성카드의 협력관계'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용인갑 공천이 확정된 민주당 우제창 의원도 경제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현역 의원으로 꼽힌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지난 연말에는 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펀드에 대한 적격성 심사 부실 등 각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성남 분당갑에는 이종훈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았다.
이 연구위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표 공약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는 의미) 정책 수립에 참여한 인물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경선을 치른 후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을 확정했다.
◆ 인천광역시 안덕수·조갑진·김교흥 출전
인천광역시의 경우 서구강화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는 고려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안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 농림부 차관보도 지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낙점해 두 명의 관료출신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 계양갑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조갑진 후보가 눈길을 끈다. 조 후보는 무역˙물류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박사까지 마친 김 후보는 물류관련 저서도 여러 권 펴냈으며 여러 대학교에 출강하며 국제무역과 국제통상 관련 수업을 해왔다.
서구강화갑에 공천받은 민주당 김교흥 후보는 18대에 이어 재도전한다.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을 지낸 그는 개성공단사업 초기 개성공단을 방문, 사업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중소기업중앙회에 전하는 등 중소기업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새누리당은 김교흥 후보의 상대로 이학재 현 의원을 공천했다. 두 후보 간의 대결은 18대에 이어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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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