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물량은 급감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1분기에도 부동산 시장의 보합장세는 지속돼 거래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전분기 대비 내림폭이 둔화됐지만 지방 광역시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며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대비 0.27% 내리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격 약세장이 지속되며 주택 거래량도 지난 2개월간 크게 줄었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이후 1월 거래량이 급감했으며 지난 2월에는 실수요 이사철 거래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는 0.37%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분기 3.86%에 비하면 변동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크게 오른 가격에 대한 반동으로 가격이 소폭 내렸으며 수도권 이탈수요도 발생했다.
일부는 전세비중이 오르며 내집마련으로 전환했고 월세전환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택가격과 수급에 따른 변동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입주물량의 경우 직전분기 대비 5만 가구 가량 급감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량은 3만 457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5%의 감소세를 보였다. 미분양 등 기타 주택공급이 원활한 곳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지역별로 임대가격 부담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분양 가구수는 꾸준히 감소해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 4850가구다. 하지만 분양가 상승과 경기 불안 여파로 분양시장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일부 공급 과다 지역, 입지적 열세 지역은 청약미달 사태가 나타났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경기 회복 속도가 지연된다면 주택 부동산시장도 보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별 수급여건에 따라 실수요 거래와 가격 부침이 나타날 수 있어 시장의 큰 흐름과 정책 변화를 지켜보는 동시에 국지적 움직임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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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