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면서 향후 물가가 2%대에서 안정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일단 1분기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유가 상승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6% 상승, 전월비 0.1%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연 3.1%의 상승률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전년비 1.9% 상승, 전월비 0.4% 하락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분기 평균 3.0%로 한은의 예상을 밑돌았다.
한은 물가분석팀 이재랑 팀장은 “기여도로 보면 1~4세의 보육시설 이용료를 정부가 지원하면서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며 “1분기 평균을 3.4%로 예상했었는데 이보다 낮은 3.0%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향후 2%대의 물가상승률 유지와 물가 전망치 수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유가 상승률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발표되는 경제전망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물가가 3%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월 소비자물가의 하락은 보육시설이용료, 급식비, 납입금 인하 등에 기인하고 있어 유가 상승이 제한된다면 2% 중후반대의 물가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물가 상승률이 3%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변수는 유가인데 휘발유 가격이 2040원 상회한다면 2분기 평균 물가 3%에서 크게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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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