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2만2212대 판매...전년比 11.1%↑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3월 한달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총 72만2212대를 판매하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64만9747대가 판매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실적이다. 전월 대비로도 4.6% 올랐다.
2일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12만175대, 해외 60만2037대 등 총 72만2212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감소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떨어져 전년 대비 42.4% 감소폭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38만26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내수는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대를 돌파했다. 아반떼는 1만210대가 팔려 내수 1위를 차지했다. 쏘나타 8469대, 그랜저 8019대 등 선방했지만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5075대로 전년 대비 9.6% 떨어졌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 12만337대, 해외생산판매 20만6300대를 합해 총 32만66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4% 증가한 실적이다.
또 올해 1분기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총 106만666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5만4855대로 7.1%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 91만1805대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현대차 아반떼가 지난 3월 1만210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
기아차는 3월 내수 4만2050대, 해외 19만8407대 등 총 24만4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실적이다.
내수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선전했다. 모닝은 기아차 승용 부문 중 가장 많은 81784대가 팔렸다. 레이는 5672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국내생산분 7.5%, 해외생산분 15.6% 등 총 11.0% 증가해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3월 판매는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내수+수출 모두 감소
쌍용차, 코란도스포츠...“너만 믿는다”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은 3월 내수 1만3530대, 수출 6만3293대 등 총 7만68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실적이며 전월과 비교해서도 22% 올랐다.
내수는 1만3530대로 전월 1만277대 대비 31.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1주년을 기념해 3월 한달 동안 실시된 ‘러브 모어 1.3.5.7 페스티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차 스파크(6422대), 준중형 세단 크루즈(1955대), 올란도(1596대)가 전월 대비 각각 49.2%, 33.3%, 31%의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스파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9.2%, 전월 대비로도 32.4%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총 6만329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만2682대 대비 20.1%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5만5363대 대비로도 14.3% 신장하는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3월 내수와 수출 모두 주저앉았다. 내수 4788대, 수출 8143대 등 총 1만29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4% 떨어진 수치다. 특히 SM 시리즈와 QM5 등 전 차종에 걸쳐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3월 내수 3785대, 수출 5557대(CKD 포함) 등 총 93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5.4%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코란도스포츠가 전월 대비 18.3% 증가한 2249대가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3월 전년 동기 대비 49.2%, 전월 대비로도 32.4% 큰 폭으로 증가했다. 6422대가 팔렸다 |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