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슈미트 대통령은 지난주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2일(현지시간) 슈미트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헝가리의 단합을 대표하는 인물이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로 인해 분열이 초래된 만큼 대통령직을 물러나는 것이 내 의무라고 판단했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0년 6월 대통령에 임명된 이후 2년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사임하게 된 것.
앞서 지난 목요일 부다페스트 소재 젬멜와이스 대학은 슈미트 대통령이 지난 1992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의 상당 부분이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의 학위를 박탈했다.
다음날인 금요일 그가 사임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슈미트 대통령은 논문 표절건과 사임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사임을 거부해왔다.
한편, 슈미트 대통령의 사임 수용 의사에 야당은 환영을 표하면서도 현재 헝가리 국민들이 아닌 의회가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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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