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우회상장 단점 극복해 내실 다져
[뉴스핌=고종민 기자] “제가 2007년 말 경영에 참여했는데 당시 자산총계가 628억3200만원, 매출액은 551억730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2011년 말 현재 자산총계 1148억5300만원, 매출액 1016억2400만원으로 자산규모로는 83%, 매출규모로는 84% 성장을 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배, 순이익은 3배 이상 성장을 했습니다.”
유석형 지에스이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에서 가진 인터뷰(사진)에서 “제가 대표를 맡으며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되면서 제일 먼저 추진한 게 내부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의 오너경영 시작점은 2009년 12월 14일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의 경제가 침체하고 국내경기도 불확실 할 때였다. 지에스이의 계속사업부문 매출성장율이 15.3%로 2008년도 20.5% 대비 다소 둔화되고 있었다.
유 대표는 “당시 보급율이 40%도 채 되지 않는 성장기의 회사가 2배, 3배 이상 성장잠재력(잠재수요 60%)을 가지고 있었다”며 “성장률 정체는 어떻게 보면 위기였다”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보다 내부 조직 강화에 눈을 돌렸다. 업무시스템 혁신·독서경영·대학원진학·자격증 취득 지원 등 구성원 개개인의 자기혁신이 주안점이었다.
내부 환경 변화는 실적으로 연결됐다.
유 대표는 “내실강화와 성과 경영은 매출성장률을 2010년 24.6% 2011년 23.9%로 끌어올렸다”며 “201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68억원과 39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1년말 기준 지에스이 권역 내 보급율이 46.8%이다. 후발 주자로 2~3배 이상 성장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지난 4월 2일 무림파워텍와 도시가스공급계약으로 매출성장율이 26%, 당기순이익이 13.2%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갱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제 경영철학은 소나무의 뿌리처럼 나무를 성장시킬 수 있게 내실 있는 경영을 이루는 것”이라며 “지에스이는 지난 수년 동안 황무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우회상장으로 단단히 깊게 황무지에서 올바른 중심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지에스이는 2년전 우회상장을 했으로 코스닥우회상장 중 유틸리리 산업의 첫 사례다.
유 대표는 “계속 사업부문인 도시가스부문이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상 우회상장으로 121억원의 손순실(영업권 일시상각)을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로 인해 주주 분들에게 성과배당을 적절히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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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