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바트 목표…초대 가구산업협회 회장 역임
[뉴스핌=서영준 기자] 경규한 리바트 대표<사진>는 한국가구산업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부터 리바트를 이끌며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안정 궤도에 안착시켰고, 가구업계에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도적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가구업계에서도 경규한 대표의 성공과 노력을 인정해 초대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충청북도 괴산 출신인 경 대표는 용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현대산업개발에서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지난 1998년 현대리바트 관리본부장을 거쳐 2000년 리바트 대표로 취임한 그는 '위기에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경 대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라인을 소사장제로 전환하고, 업계 최초 직택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가구 역시 디자인이 경쟁력이란 신념 아래 디자이너세미나, 디자인 콘테스트 등을 개최, 인재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현재 리바트의 디자인 관련 인력은 100여명에 달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 단순히 보이기 위한 것을 넘어 사용자와 환경을 위한 가구 디자인을 추구해 '에코 디자인'에 힘쓰고 있다.
리바트 경영 외에도 경 대표가 인정 받는 부분은 가구업계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국내 가구산업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시절, 다른 업체들을 설득해 가구협회를 발족, 초대 회장에 올랐다.
가구협회 회장직을 맡은 경 대표는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파티클보드(PB) 반덤핑 관세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승화시키고, 한국합판보드협회와의 상생 방안을 강구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끝내 결실을 맺어 지난달 20일 가구협회는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씽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보드협회와 동남아산 PB 반덤핑관세 연장철회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부터 진행돼 오던 가구-보드업계 간 분쟁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가구업계에서도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경 대표의 공로가 지대함을 인정하고, 가구산업 발전을 크게 앞당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그의 목표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로 도약하는 것이다. 한미 FTA 체결, 이케아 한국 시장 진출 등 당면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리바트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경 대표는 "삶의 공간을 예술로 디자인해 고객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것이 회사의 사명"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에 힘써간다면 글로벌 리바트의 꿈은 달성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리바트는 이미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후엔 중동을 넘어 유럽까지 공략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리마트만의 특별한 경쟁력을 강조하는 경 대표의 바람대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리바트가 되길 기대해 본다.
◆경규한 리바트 대표
1948년 4월 16일생 충청북도 괴산
<학력>
·1966년 용산고등학교 졸업
·1976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 졸업
<경력>
·2000년~ 리바트 대표
·2007년 친환경상품CEO포럼 운영위원장
·2009년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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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