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증시가 오후들어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이 약세로 반전되며 마감한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만 증시가 상승 마감했으나, 오전의 상승 폭을 다소 반납했다. 일본과 한국 증시는 오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으며, 홍콩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중국 증시는 장중 약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으나 무역수지 지표 호조로 인해 상승반전했다.
오후 4시 3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2295.2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오전 들어 1% 이상 급등세를 보이던 대만증시는 오후들어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최근 부담으로 작용하던 자본이득세 부과에 대한 세제개혁위원회의 합의 소식에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안도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7640.6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52% 상승마감했다.
반면 일본과 한국 증시는 하락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하며 6거래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잇따른 하락세에 이은 반발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던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완화 보류 결정에 실망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9538.02엔으로, 전장 대비 8.24엔, 0.09% 하락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 역시 813.43포인트로 전장 대비 0.26포인트, 0.03% 밀린 수준에 마감됐다.
이날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하며 금리 동결과 함께 자산매입펀드 규모를 기존의 65조엔 규모로 유지하는 등 추가 완화정책을 보류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내용이지만, BOJ 발표 이후 엔화가 다소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 역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에 개인 투자자들이 동참하며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들어 하락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1994.41포인트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2000선을 하회했다.
홍콩 증시 역시 에너지주와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요일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월요일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악재 등을 반영하며 뒤늦게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2만 396.33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96%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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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