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야당 견제론 먹혀…민주당 "국민께 죄송"
[뉴스핌=최주은 기자] 새누리당이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선전하며 원내 제1당 자리를 지켜냈을 뿐 아니라 비례대표 의석수를 포함해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새벽 2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율이 98.9%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전체 300석 원내 의석 가운데 150석 이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벽 2시 현재 개표율은 98.9%로 투표자 2180만 5763명 가운데 2157만3743표를 개표했다.
새누리당이 현재 127개 지역구에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은 106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7곳에서, 자유선진당은 3곳에서 앞서고 있다.
전체 54석 규모의 정당명부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새누리당은 43%에 가까운 득표율로 2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21석, 통합진보당은 6석, 자유선진당은 2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52석, 민주당은 127석, 통합진보당은 13석, 자유선진당은 5석, 무소속은 3석을 각각 얻게 될 전망이다.
그간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야권단일화에 따른 거대야당을 견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의외의 선전으로 여대야소 국면에서 원내 주도권을 쥐고 갈 전망이다.
선거결과와 관련,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전날 밤 11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선거기간에 약속한 모든 약속은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을 국민들에게 다짐한다”고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민주당은 여러 미흡함으로 현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 결과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난 4년간 만든 재벌특권경제, 반칙, 비리에 대해 국민이 용인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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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