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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웃고' 민주 '울고' 진보 '우뚝'

기사입력 : 2012년04월12일 03:59

최종수정 : 2012년04월12일 03:59

- 19대총선 결과가 남긴 과제와 한계

[뉴스핌=노희준 기자]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예상 밖의 선전으로 과반을 넘기는 152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지역주의의 벽은 여전히 견고했으나,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은 원내교섭단체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사진: 김학선 기자]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오전 3시 10분 현재 새누리당은 152석, 민주통합당은 12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은 각각 13석과 5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새누리당 1당, 예상밖 여대야소…박근혜의 힘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감대가 많았던 데다 '민간인 불법사찰'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있었지만, 원내 과반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애초 올해 초까지만해도 새누리당은 원내 과반은 고사하고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 성적만 거둬도 선방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의 반전은 결국 '박근혜의 힘'이라는 데 크게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단독으로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선거 막판 터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파문이 '정권심판론'을 상당 정도 희석시키며 보수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제1당은 물론 야권연대를 통한 '여소야대' 체제도 구축하지 못했다. 때문에 '다 차려진 밥상'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한명숙 대표 체제는 총선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공천 단계부터 '잡음'을 깨끗히 해결하지 못한 데다 막판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에도 '후보 껴앉기'를 통해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112석이 걸려있는 수도권 성적표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엇갈린 결과를 받았다.

새누리당은 서울(48)에서 15곳, 경기도(52)에서는 20곳을 차지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서울 30곳, 경기 29곳에서 승리했다. 인천(12)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반반씩 의석수를 나눠가졌다.

◆ 높은 지역주의의 벽

19대 총선에서도 영호남으로 갈라진 지역주의의 벽은 여전했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남 등 상대당 텃밭에 도전한 후보자들은 지역주의의 두터운 벽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역주의에 도전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광주 서구을)과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대구 수성갑)다.

이 후보는 세번째로 호남에 문을 두드리며 선거운동 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이 후보는 39.70% 득표에 그쳐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에게 배지를 넘겨야 했다.

원래 지역구 경기군포를 포기하고 대구에 도전장을 낸 김후겸 후보 역시 40.42%의 득표를 하며 선전했지만,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에게 패하며 지역주의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 외에 여당 텃밭인 부산지역에 출마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부산 북강서을), 김영춘 후보(부산 진구갑), 김정길 후보(부산 진구을) 등도 패배의 쓴잔을 삼켜야 했다.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전북 전주 완산을)의 돌풍도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다만, 지역주의 아성에 도전한 이정현 후보(39.70%)와 김부겸 후보(40.42%), 문성근 후보(45.15%)의 투표율이 40% 내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지역주의 두터운 벽이 이전보다는 얇아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 통합진보당 원내교섭단체 실패, 제3당은 차지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10석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노회찬(서울 노원병) 후보, 심상정(경기 고양덕양갑) 등 7곳과 10% 남짓한 비례대표 득표율로 6석 등 총 13석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민주노동당이 17대 총선에서 얻었던 10석보다 3석이나 많은 진보정당 역사상 최대 의석수다. 목표였던 원내교섭단체는 구성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자유선진당이 사실상 몰락하면서 19대 국회에서는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서울 진출' 또한 통합진보당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진보의 입'인 노회찬 후보가 서울 노원병에서 승리한 데다 이상규 후보(관악을)도 김희철 후보를 제쳤다.

여기에 심상정(고양 덕양갑) 후보와 김미희 후보(성남 중원)도 경기도에서 승리하면서 수도권 전체에서 통합진보당의 영역을 넓혔다.

광주 지역에서 의석수를 늘린 것도 평가할 만하다. 오병훈 후보(광주 서을)는 지역주의에 도전한 이정현 후보를 눌렀고, 김선동 후보(전남 순천·곡성) 역시 재선에 성공했다. 강동원 후보(전북 남원·순창)도 이강래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다만, 천호선 후보(서울 은평을)와 강기갑 후보(경남 사천·남해·하동)가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와 여상규 후보에게 각각 패배한 것은 통합진보당이 아쉬워할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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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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