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는 13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한 불안심리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합동상황대응회의'를 개최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예상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는 3월부터 예고됐던 것으로 이미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내에 충분히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유사한 북한 리스크 발생시에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단기간 내에 정상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금융당국은 국내외 시장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구성, 상시 운영하면서 철저한 시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채권, 주식시장 및 역외시장에서의 외화자금 유출입 동향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IB·금감원 해외사무소 등과 핫라인(Hot-Line)을 가동해 해외 시각 및 자금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간 연관된 움직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필요시 이미 마련돼 있는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별·단계별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38분 경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 발사대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디만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ABC방송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광명성 3호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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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