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나흘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북한 관련 이벤트는 단기 충격에 그쳤다는 학습효과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중국 성장률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13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45포인트, 0.73% 오른 2001.2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및 중국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 상승에 성공했다. 2거래일 상승폭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 초반의 손실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개장 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그러나 궤도 진입을 못하고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데다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북한 관련 이벤트는 여러 차례 있었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본질적인 변수로 작용하지는 못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사흘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68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억원과 40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269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차익거래에서 31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총 587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특히 기계, 철강금속, 건설, 증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약보합세를 보이는 통신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상승세가 뚜렷하다. 하이닉스가 외인 매수로 5거래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고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선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 등 자동차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9.31포인트, 0.97% 상승한 2006.3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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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