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삼성전기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500억원, 10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 애플 실적 발표에서 애플의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라 2분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S3의 판매 대수 증가에 주요 부품 업체인 삼성전기의 수혜는 확대가 점쳐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의 2분기에도 '오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IT업황 회복과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믿는다면 삼성전기에 투자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를 기존 13만1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렸다.
백 연구원은 "2012년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휴대폰 호조와 TV업황 회복으로 인한 대표적 수혜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성장한 49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시기가 3분기부터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전사적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일본 무라타(Murata)와 더불어 필수적인 '소형+고용량 MLCC'에서 지배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8백만화소 카메라모듈, FC CSP, FC BGA등 핵심 사업들은 2분기부터 최고 성수기로 인해 실적이 대폭 상승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형 IT 주식 대비 과도한 프리미엄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성훈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의 가장 큰 부담은 벨류에이션"이라며 "삼성전자 계열사로 삼성잔자 휴대폰 및 TV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의 최고 수혜 업체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현 주가는 이미 충분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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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