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주도주 쉽게 바뀔 수 없을 것"
[뉴스핌=이에라 기자] 연초부터 '대장주' 삼성전자의 독주 장세에 현대차가 가세하면서 '전차장세'가 펼쳐지자 이 같은 양상이 5월에도 이어질 지 여부가 관심사다.
30일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주식시장에서도 전자, 자동차주의 선전이 무난하게 이어 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올해 초부터 지난 27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29.87% 상승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2.30%, 20.99% 올랐다.
이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8.19%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
특히 삼성전자는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는 향후 시장 전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역시 삼성전자는 장중 140만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205조 원을 돌파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과도한 쏠림에 대해 경계의 시선도 없지 않지만 뚜렷한 경쟁력 강화를 부정할 수 만도 없다"며 "2분기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늘어난 이유는 삼성전자 실적이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삼성전자에 독주에 현대차, 기아차 등이 가세하면서 쏠림현상에 대한 일부 우려도 나오고 있으나 이들을 대체할 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근본적인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쏠림현상이 바뀐다는 것은 주도주인 IT, 자동차가 바뀐다는 것인데 주도주에 올라올 만한 업종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어닝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IT, 자동차 주도주를 계속 가지고 갈 것을 오 팀장은 권유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자와 자동차가 시장을 이끄는 흐름은 안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못 바뀌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5월달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있으나 이것 외에는 시장을 주도할만한 재료가 없다"며 "당분간 전자, 자동차 등이 주도해 나가는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크로 환경과 기업실적 추정치의 변화율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으로 IT, 자동차 업종의 '비중상회' 전략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전자, 자동차와 더불어 중국 관련주, 방어주, 은행주 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오 팀장은 "지금 현 주가 상황에서 중국 관련주를 버리고 갈 수는 없다"며 "기술적 반 등이 나올 때까지 끌고 가라"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 게임, 카지노, 호텔 관련주 등 방어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오 팀장은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은행주는 스페인 위기가 부각되고 있어도 이익 안정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며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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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