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월요일을 맞은 아시아 증시가 상승 출발하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6개월만에 세 번째로 지준율을 0.50%p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모습. 추가 완화 정책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유동성만 투입한다고 경기가 살아날 것인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유로존이 그리스 퇴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한번 우려의 중심에 서고 있다. 유럽 위기 심화는 중국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이에 14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홍콩, 중국, 일본 증시 등은 '지준율 인하'라는 호조 보다는 최근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 위기 확산에 집중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 중국은 예상치를 밑도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 등을 발표 하며 세계 제2 경제대국의 성장률 둔화를 시사한 바 있다.
지난 주말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반짝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이후 보합권에서 상승등락을 거듭하며 시소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2391.92포인트로 전날보다 0.14% 내리고 있다.
지준율 인하 효과가 미미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수 등 중국 지표들의 부진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모습.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지준율 인하를 4월쯤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터라 중앙은행의 이번 발표가 늦은 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 증시는 하락세다. 한산한 거래량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영향도 제한적인 모습. 여기에 자본취득세 등을 둘러싼 국내 불안 요인도 투자자들이 베팅에 나서는 것을 막고있다는 분석이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7349.75포인트로 전날보다 0.7% 내리고 있다.
애플 관련 종목은 내달 맥북 출시를 예상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TPK가 2.7%, 혼하이가 0.9%, 라간이 0.4% 각각 오르고 있다.
홍콩 증시도 중화권 증시를 따라 하락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1만 9848.43포인트포 전날보다 0.58% 후퇴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하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중국 지준율 효과에 어닝 효과까지 겹치며 0.8%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던 닛케이지수는 여타 아시아시장의 하락세를 따라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모습.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8955.28엔으로 전날보다 0.02% 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56.16포인트로 전날보다 0.35% 후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들의 팔자세에 190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1901.58포인트로 전날보다 0.81%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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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