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UAE 카본블랙 플랜트 프로젝트에 최저가로 응찰한 것으로 나타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석유공사 자회사인 타크리어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신규 카본블랙 플랜트와 중질유 분해시설을 루와이스 정유공장 내 건설하는 EPC(설계·구매·시공)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최고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와 현지 발주처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최저가를 써내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GS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현재 32억 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루와이스 프로젝트 추가 발주 건이다.
루와이스 정유공장 시공 모습 |
SK건설도 이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했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측이 최저가를 제시하면서 입찰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의 금액이 26억 달러란 소문도 있고 30억 달러라는 얘기도 있지만 정확한 금액은 결과를 본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고만 말할 수 있다”며 "다만 금액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건설 해외수주 1위를 차지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플랜트 수주로 목표달성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16일 현재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금액은 18억7894만 달러로 현대건설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해외수주목표는 120억 달러로 이번 카본블랙 프로젝트 수주시 올해 목표달성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카본블랙 프로젝트 외에도 약 30억 달러 규모 사우디 얀부 발전 프로젝트의 결제만 남은 상황이다. 아울러 2분기 내에 23억 달러 규모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 경제지인 미드지는 삼성엔지니어링이 9억 달러 규모 바드라 유전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GOSP)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도해 하반기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잔고에서 매출이 꾸준히 나오며 발주 시황, 기술력과 가격 등에서 모두 강세를 보여 당기순익 전년대비 23%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육상플랜트 위주로 수주되고 있지만 하반기 해양플랜트 부문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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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