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
조 회장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에서 올해 협상을 개시하기로 한 한중일 FTA와 관련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민감한 품목을 제외하거나 자유화의 속도를 늦추는 등 '낮은 수준의 FTA'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한일 간에 높은 수준의 FTA를 통해 아시아권의 성공적인 경제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정부는 자국 이기주의를 앞세우기보다는 아시아 전체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농산물 시장 개방과 비관세 장벽 문제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한국 정부도 일본과의 FTA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협상이 어려울 수 있다"며 "양국이 대승적인 관점에서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면서 한일 FTA를 빨리 성사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조 회장은 또 "세계 경제위기 탓에 아시아 국가들은 구미시장으로의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던 모델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며 "이제는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를 키워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44회를 맞는 한일경제인회는 양국 경제인들이 모여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매년 양국을 오가며 번갈아 개최된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