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제재로 원유수급 '비상'
[뉴스핌=곽도흔 기자] EU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 급등과 원유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카타르에 원유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홍석우 장관은 18일 ‘제 1차 한-카타르 에너지산업협력위원회’를 앞두고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알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에게 카타르 원유 증산과 증산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줄 수 있도록 부탁했다.
이는 최근 EU의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로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조치가 현실화되면서 이란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란으로부터 연간 원유 수입량의 9.4%에 해당하는 총 8900만 배럴을 수입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수송에 필요한 보험은 모두 EU보험업계에 의존하고 있어 EU의 이행규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7월부터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될 수도 있다.
이날 회의는 오전에 에너지와 산업분과별 실무회의를 통해 의제를 구체화하고 오후에 홍석우 장관이 주재하는 본회의를 통해 10개 의제를 확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에너지분과에서는 안정적 에너지 수급과 수송용 LNG/CNG 활용, 제3국 공동진출, 플랜트 프로젝트, 신재생·스마트그리드 협력, 에너지기술 소개·인력교류 추진 등이다.
또 산업 분과에서는 맞춤형 산업협력, 중소기업간 협력, 경제자유구역 및 산업단지간 협력, 조선분야 협력 등이 논의됐다.
지경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구성키로 한 ‘한-카타르 산업협력 태스크 포스(Task Force)'를 통해 유망협력 산업을 발굴해 나가는 한편, 제3국 자원개발 공동진출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