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시가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수해안전대책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으로 수해안전대책 주체를 기존 시·자치구에서 전 시민으로 확대하며 시민이 직접 SNS 등을 통해 수해현장을 제보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수해현장을 제보하는 민관합동 커뮤니티맵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구현하고 오는 31일부터 서비스한다. 커뮤니티맵에는 시민이 제보하는 침수 사진과 의견 등이 위치 표시와 함께 실시간 등록된다.
아울러 트위터(@seoulflood, #서울수해)를 통해 우기철 실시간 위기상황을 전파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지형 저지대인 양천 신원, 강서 화곡에 빗물배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터널을 설치해 안양천으로 빗물을 내보내게 된다. 터널은 총 1435억원을 투입해 길이 3.38km 규모로 들어서며 완공 시 여의도공원 7배 규모인 164ha의 상습침수지역이 1시간에 100mm의 폭우에도 침수걱정을 덜 수 있다.
광화문 지역에는 지난해 암거 설치 등에 이어 청계천 유역까지 연계한 홍수저감대책을 우선 수립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과 함께 풍수해를 예방해 하겠다”며 “여름철 반복적 침수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저지대 지하주택과 상가, 공장 등 1만 4000여곳에 물막이판 등을 무료로 설치하는 한편 취약 주택 1만8000여 가구에는 담당공무원이 배치된다.
아울러 우면산 등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 원인을 추가조사하고 우기 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산사태 발생지 81개 소의 복구공사 진도는 91%다. 산사태 위험 지역 거주민들에게는 산사태 예보 발령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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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