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향후 경제 변화 가능성과 후속 대안에 대해 논의됐다.
8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결정은 만장일치였지만 토론 과정에서는 여러가지의 경제 변화 가능성에 대한 후속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향후 경제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검토는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는 “금리에 관한 우리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특별한 사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제적인 여러 변수에서도 상당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지면 계속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달 금통위 내용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었나. 금리 정상화 기조가 여전히 유효한가.
▲ 오늘 결정은 만장일치였지만 토론 과정에서는 여러가지의 경제 변화 가능성에 대한 후속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 과정에서 금리 인상이나 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금통위는 어제 오늘 이틀 간 회의에서 경제 변화에 대해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했다. 금리에 관한 우리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특별한 사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다. 앞으로 국제적인 여러 변수에서도 상당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지면 계속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준금리) 인상, 인하보다는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더 커지고 있고, 동시에 물가는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의 정책을 제외하면 연 3.2% (상승) 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 기대 심리가 매달 0.1%포인트씩 떨어져서 3.7%까지 떨어졌지만 아직은 낮은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경기 둔화 정도를 봤을 때 금리 정상화가 ‘인상’을 의미하는 것인지 ‘인하’를 의미하는 것인가.
▲ 금통위의 통화정책은 적어도 6개월 이후 미래를 보고 선제적으로 한다. 금리 정상화는 변수가 많다. 성장 잠재력과 성장 사이의 차이, 우리 경제의 일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현재 물가 상승률의 차이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대외 여건이 매우 빠르고 불확실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그것에 상관없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다. 금리 인하 논의가 없다고 말씀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7월 중순에는 새로운 경제 전망을 여러분에게 제시한다. 성장률을 작년 말에 3.7%로 예상했다가 3.5%로 전망하고 있다. 오늘까지의 전제는 경제가 점차 장기 추세선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다. 전제가 많이 변했다. 유럽이 생각보다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유가도 102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118달러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두바이유가 100달러 아래고, WTI는 84~85달러다. 환율은 당초 예상할 때보다 지난 몇 주 5% 절하됐다. 이런 것들은 한 방향으로만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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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