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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도 투자다-좌담(下)]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 선택 '중요'

기사입력 : 2012년06월13일 17:01

최종수정 : 2012년06월13일 22:39

 
은퇴제도,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사회 (이규석 증권부장): 기존 은퇴관련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나 본부장: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후 과정에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3층 구조' 를 활용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10%도 되지 않는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3층 구조'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55세~60세경 은퇴를 한다는 게 아니라  퇴직-재취업-퇴직-재취업 등으로 이어지며 개인의 생산 연령 자체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홍 소장: 우리나라의 경우 연금시장이 177조 수준이다. 개인의 금융재산은 2300조, 국내총생산(GDP) 1230조로 GDP 대비 14% 수준 밖에 연금이 적립이 안됐다. 반면 선진국들은 GDP 100% 적립됐다. 특히 이 같은 현실에 대한 사회적 컨센서스나  교육이 전혀 없는 것이 문제다. 요즘 학생들은 금융경제 교육을 전혀 안배우고 있다. 또 은퇴라는 부분이 10년 이상을 전제로 둬야 하는 문제임에도 각 기업, 정책  등은 1년짜리 단발성에 불과하다.

▲강 소장: 퇴직금에 관련해서 강제 저축의 성격이 전혀 없다. '2층 제도'로써 퇴직 연금 제도의 강제 계속성을 확보해주는 제도적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 등 공무원이 누리는 노후의 소득확보효과에 이론상 따라갈 수 있다.

▲박 본부장: 개인연금은 강제성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보조연금 수단이 긴 한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퇴직연금 역시 기본적으로 강제성이 없어 '3층 구조'  가운데 국민연금 말고는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사진 설명) 나헌남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자산관리본부장, 박민수 하나대투증권 연금사업본부장, 이규석 뉴스핌 증권부장, 홍성국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장,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장이 은퇴시장에 대한 좌담회를 가졌다. <사진:김학선 기자>

 


리스크 없이 안돼...중위험-중수익 정도 적당

사회: 증권업계의 은퇴시장 대비책은 좀 늦은 감이 있다. 보험업계나 은행업계와  경쟁하는 상황인데 증권업계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나 본부장: 은퇴시장 자체가 향후 5~10년 후를 놓고 봤을 때 지금보다 5~10배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은퇴시장은 올해가 원년이다. 향후 10~20년 그 이후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다를 것이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은퇴자산을 안정성 있는 상품만으로는 가져갈 수가 없다. 증권사 상품 설계 자체를 중위험-중수 익 정도를 추구하는 다양성을 가지고 은퇴시장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홍 소장: 개인연금 시장이 180조 수준에 근접했으나 증권회사 판매는 5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증권업 자체가 단기투자 상품에 강하기 때문에 그렇다. 향후 미래 위험  없이 수익도 없을 것이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리스크를 버리고 안정성만을 강조하다 보니 현재와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

▲강 소장: 개인 보험과 은행의 개인 예금, 연금 저축 같은 경우는 수익률이 비교되 지 않는다. 20년 정도 장기적으로 하면서 개인 연금저축은 다른 보수적인 투자보다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장기 투자 개념으로 가야  한다. 장기투자는 증권업계가 해왔던 것들이고 또 업계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 시 말해 증권업종은 장기 상품이나 제도에 대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체질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숨어있는 금융상품 고르기...비재무적 설계도 중요

사회: 은퇴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홍 소장: 상품들 가운데는 좋은 조건 가진게 많지만 대규모로 나올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본인들이 상품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부지런히 발로 뛰어 상품을 찾아야  한다.

▲나 본부장: 은퇴 준비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노후에 어떠한 생활 수준으로 살아 갈 것이냐다. 현재 본인의 자산 상태 역시 정확히 평가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삶을  정확히 파악해라.

▲박 본부장: 은퇴준비의 필수는 금융상품의 선택이다. 종합적으로 모든 금융상품의  특성을 파악해 편향적인 선택은 피해야 한다. 또한 재무적 설계 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설계도 잊으면 안된다. 우리나라 65세~74세 노인 자살율이 10만명당 82명인 데 비해 일본과 미국은 각각 18명, 미국 14명에 불과하다. 노인 자살율이 많은 이유 가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비경제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가족 단위에서 부부,  독신으로 변해가면서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은퇴준비에 있어서는 비재무적인 설계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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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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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 강아지…" 개모차 더 잘 팔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 한국에서 유모차보다 이른바 '개모차'(반려견 전용 유모차)가 더 잘 팔리는 실정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조명했다. WSJ은 G마켓 자료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에서 반려견 유모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아기 유모차 판매를 앞지르게 되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보도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반려견용 유모차 [사진=뉴스핌 DB]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펫프렌즈에서는 반려견 유모차 판매량이 2019년 대비 4배로 급증했다. 고급 반려견 유모차 브랜드 에어버기의 스페셜 에디션 제품은 약 1100달러(약 14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업체는 원래 유모차 제조사로 시작했지만 에어버기 한국 사업부는 이제 개모차만 판매 중이다. WSJ은 한국에서 아기의 수는 줄고 있지만 지난해 등록된 반려견 수는 지난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2018년 이후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출산율 하락은 미국 등 기타 선진국에서도 겪는 사회 현상이고, 호화로운 생일파티를 여는 등 반려동물을 마치 아이처럼 애지중지 여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나 한국처럼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준의 3분의 1에 불과한 0.72명인 '인구 비상사태' 국가에서는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단 설명이다. 개모차는 한국의 백화점, 식당, 거리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상황이 이래지자,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입장 가능 장소가 넘쳐난다. 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 식당과 카페도 늘고 있단 역설이다. 흥미로운 점은 중앙 정부가 청년 세대에게 출산을 장려하는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결혼했지만 자녀가 없으며 최소 10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도 짚었다. 한국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길 선호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진단이다. WSJ은 한 여론조사를 인용, 20~49세 한국 여성 2명 중 1명이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서울 교외에 거주하는 강승민(24) 씨는 반려견 '코코'를 유모차에 태워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한 할머니가 벤치에 앉은 강 씨에게 다가갔고, 유모차 안에 아기가 아닌 반려견이 있는 모습을 보자 놀라며 가정을 꾸릴 것을 얘기하자 강 씨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나의 반려견에게 돈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웹디자이너인 김보라(32) 씨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고, 너무 경쟁이 치열한 사회라고 말한다. 반려견 '살구'를 위해 카시트로 변형할 수 있는 개모차를 구입했다는 김 씨는 "내가 아이를 낳았다면 지금처럼 살구를 돌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2024-09-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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