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체제 그대로…윤주화 사장 부문장 대행
[뉴스핌=배군득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부회장, 사진)가 원톱체제에서도 세트와 부품 이원화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지성 부회장이 삼성 미래전략실장으로 옮기면서 세트와 부품 단일화가 예상됐지만 현재 방식을 고수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업무분장을 지난 14일 단행, 세트부문 조직을 윤주화 DMC 경영지원실장, 윤부근 CE담당(생활가전, TV), 신종균 IM담당(휴대폰, 카메라 등) 세명의 사장에게 분담했다.
윤주화 사장은 최지성 부회장의 보직변경으로 공석이된 DMC 부문장을 당분간 대행해서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26~27일 세트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윤 사장이 주재하게 된다.
권 부회장의 이같은 업무 분장은 지금까지 잘 해온 세트부문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랫동안 반도체 등 부품 사업에 익숙한 상황에서 세트부문을 굳이 건드리지 않겠다는 대목이다.
세 명의 사장 체제가 원활이 이뤄진다면 인사 시즌인 연말까지는 시장 경쟁체제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DMC 부문장 역시 윤주화 사장이 삼성전자 전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만큼 누구보다 현안을 잘 해결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단일화 돼 있던 조직을 세트부문의 DMC와 부품부문의 DS로 이원화 시켰다. 당시 이원화 명목은 권오현 부회장이 승진하면서 ‘투톱’ 체제를 갖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6개월만에 투톱 체제가 사라지면서 DMC 부문장 선임과 이원화로 분리된 단일화 부분이 수면위로 올랐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조직개편이 아니라 업무분장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아직까지 DMC 부문장이나 다른 인사에 대한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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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