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그룹 '손대는 M&A'마다 악연 왜?

기사입력 : 2012년06월26일 08:57

최종수정 : 2012년06월26일 10:01

- IB업계, 보수적 M&A전략에 엇갈린 전망

[뉴스핌=이연춘 기자] 하이마트 인수 후보 '0순위'로 꼽히던 롯데그룹이 또다시 고배를 마시며 인수합병(M&A)에 악연을 끊지 못하고 있다. 보수적인 사업성향 보인 탓에 그간 대형 매물을 놓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2009년 오비맥주,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 2011년 대한통운 등 대형 M&A 뛰어들었다 입맛만 다시고 결국 실패한 카드가 됐다.

이 때문일까. 증권가 IB(투자은행)업계에선 롯데의 보수적인 M&A 전략에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절대적으로 롯데 M&A 담당 내부의 결정이겠지만 다소 보수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책정하고 있다"며 "때문에 과거 롯데가 뛰어들었던 대형 M&A마다 쓴잔을 마시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롯데는 낮은 입찰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이마트 매각에서 롯데는 주당 7만원 후반대에 인수금액을 썼던 반면 MBK파트너스는 8만원 초반대를 제시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롯데의 신용등급 경고가 부담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롯데가 M&A에 많은 차입금을 조달한다면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반면 이번 하이마트 인수전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결과를 두고 실패라고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돈다. 즉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안정성 전략이라는 것.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경쟁입찰(bidding)하는 구조인 M&A에서 자문사 입장에선 절대적으로 가격이 중요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롯데가 뛰어들었던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통운 등 M&A 이후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M&A 기업에 가치를 판단하고 적합한 가격을 제시한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IB업계에선 롯데의 M&A 전략은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롯데의 기업 평가 즉 밸류에이션과 시너지 평가에 대한 적절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기업가치를 부풀여 인수가격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실시될 웅진코웨이 M&A전에도 롯데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IB업계에선 롯데가 웅진코웨이 M&A에도 소극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롯데보다는 GS리테일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