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승기를 잡았다.
하이마트는 25일 조회공시답변을 통해 최대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주주 선종구 하이마트 전 대표이사, 3대주주 에이치아이컨소시엄 등은 공동지분 매각과 관련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진기업 등은 조만간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통해 하이마트 지분 62.25%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여부 및 구체적 조건을 결정,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마트 인수전에는 본입찰 당시 MBK파트너스 외에에도 롯데쇼핑, 칼라일 등이 경쟁을 벌였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MBK파트너스가 우세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후보(숏리스트)에 올랐던 이마트와 SK네트웍스는 본입찰에 불참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지난 3월 하이마트 주주총회에서 “하이마트 새 주인은 하이마트를 핵심 계열사로 키울 수 있는 회사로 선정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전략적투자자의 참여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매각자 측이 본입찰 이후 롯데그룹과 MBK파트너스에게 가격을 더 높여 수정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이 불응키로 결정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MBK파트너스는 주당 8만원 초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투자자에게 최상의 결과는 인수 시너지가 큰 롯데쇼핑에 인수되는 것이었지만 지분매각 무산 가능성 등 각종 잡음이 일단락된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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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