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크루즈·아반떼·SM3·K3, 릴레이 출격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하반기 준중형차를 전면 배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기 침체로 인해 얼어붙은 내수 시장을 경제성과 상품성을 높인 준중형차로 풀어보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4개사는 하반기 준중형차를 모두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 쌍용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가 준중형차 4파전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중 한국지엠은 쉐보레 2013년형 퍼펙트 크루즈를 이달 초 출시하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회사 측은 지난달 부산국제모터쇼에 이어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2013년형 크루즈는 쉐보레 내수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마이 링크(My Link)’ 인포테인먼트 장치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내달 편의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한 2013년형 아반떼를 판매할 예정이다.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변화는 없으나 기존 모델 대비 상품 경쟁력을 높여 준중형차 1위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복안. 11월에는 아반떼 2도어 쿠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반떼는 올들어 국내 4만5325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추세로 볼 때 아반떼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제치고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가 확실 시 되고 있다.
아반떼의 가장 강력한 적수가 될 기아차 K3는 포르테 후속 모델로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K3 상품성 등 경쟁력이 당초 예상을 넘어 2013년형 아반떼의 상품성을 다시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오는 11월께 국내 출시할 아반떼 2도어 쿠페 <사진 현대차 제공> |
K3와 관련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지난달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K 시리즈의 종결자”라며 “현대차 아반떼와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이 K3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동안 기아차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은 해 온 K5, K7, K9 등 K 시리즈 라인업을 K3 출시로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해석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K 시리즈 판매의 동반 상승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판매 부진으로 고전을 이어가는 르노삼성차도 2013년형 SM3를 9월 출시할 계획이다. 2013년형 SM3는 일부 디자인과 편의성이 보강된다.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하반기 주요 전략은 준중형차 강화”라며 “신차 부재에 따라 부분 변경 준중형차를 내세워 내수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부분 변경 차종은 현대차 쏘나타와 르노삼성차 SM5는 각각 7월, 10월에 출시되며 기아차는 연말께 K7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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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