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하며 2009년 10월 2.0%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석유가격 안정과 한파영향에 따라 크게 올랐던 배추, 무 등의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물가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향후 가뭄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정성도 높아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일 2012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6.1(2010년=100)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이중 식품은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9% 상승했고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0% 하락, 전년동월대비 11.0%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1.9% 하락,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9.5%, 전년동월대비 19.8%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3.5% 하락, 전년동월대비 11.0% 상승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 4.9% 각각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의류 및 신발부문은 0.6%, 주류 및 담배부문은 0.3%,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부문과 보건부문은 0.2%씩 상승했다.
반면 교통부문 1.1%, 오락 및 문화부문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부문은 각각 0.8%, 0.4%씩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과 통신부문이 각각 4.4%, 3.4% 하락했으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이 5.2% 상승하는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전기와 수도, 가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이중 집세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3%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석유류는 전월대비 2.6%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5.1% 상승했다.
주요등락품목을 보면 전년동월대비로 파 84.7%, 고춧가루 72.5%, 배추 65.9%, 감자 55.6%, 고구마 41.5%. 지역난방비 19.5%, 전철료 14.0% 등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보육시설이용료 34.0%, 호박 32.0%, TV 20.4%, 학교급식비 19.1%, 돼지고기 16.1%, 명태 15.0%, 유치원 납입금 11.1%, 참외 10.3%, 달걀 9.5%, 조제약 10.7%, 이동전화료 6.4% 등은 많이 내렸다.
통계청 안형준 물가동향과장은 “농산물 물가는 한 달에 3번 조사를 하는데 6월 물가에 가뭄의 영향이 일부 반영은 됐으나 대파, 양파 등이 아직은 반영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형준 과장은 “2~3주 시차가 있기 때문에 국내 석유가격이 국제유가가 떨어진만큼 떨어지지 않았다”며 “국제유가 하락세를 볼 때 한동안 내려갈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여건에 대해 유럽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여파로 수요측면의 물가압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 성창훈 물가정책과장은 “유가나 원자재 등 공급측 요인도 불확실성이 있으나 당분간은 현재의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 가뭄과 장마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일부 소맥 등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정성도 높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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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