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빈곤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축빌딩과 노후빌딩의 공실률이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 하락하며 5.3%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신축빌딩 공급으로 임차인이 신규빌딩으로 이전하면서 노후빌딩이 많은 중소형 빌딩 등의 기존 빌딩 공실률이 증가하고, 신축빌딩의 공실률은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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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 공실률 신축-노후 격차 심화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신축된 서울시 주요권역 오피스 빌딩(17개 빌딩) 공실은 전 분기 대비 12.3%P 감소한 25.2%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권역의 경우, 이번 분기 26.0%로 전 분기 공실률 58.6%의 절반 이하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번 분기 기존 빌딩의 공실 해소 실적을 보면 공실 면적이 감소한 빌딩의 비율은 전체 빌딩 중 24.1%로 지난 분기 27.0% 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기존 빌딩의 공실 해소 실적은 나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지역 완전임대비율(공실이 전혀 없는 빌딩)은 2011년 2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3.5%P 감소한 52.1%로 나타났다.
권역별 완전임대비율 변화를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소폭 감소했다. 강남권역이 전 분기 대비 4.1%P 감소한 50.4%, 도심권역은 0.3%P 감소한 52.4%, 마포/여의도권역은 2.4%P 감소한 64.0%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오피스 공실률은 5.3%로 전 분기 대비 0.1%P 하락했으며, 중소형 오피스는 6.7%로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했다.
권역별 대형오피스의 공실률을 살펴보면, 마포/여의도권역은 이번 분기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전분기 대비 1.2%P 상승한 3.9%로 나타났으며, 강남권역은 삼성엔지니어링 이전 등 대규모 공실 발생과 이면도로 외곽 지역에 분포한 기존 빌딩들의 공실 해소 실적이 저조해 0.7%P 상승한 5.6%로 조사됐다. 도심권역은 시그니쳐타워, SK순화빌딩 등의 기존에 적체돼 있던 대규모 공실 해소로 1.7%P 감소한 5.7%, 기타권역은 1.2%P 감소한 4.9%로 조사됐다.
중소형오피스는 모든 권역에서 공실률이 상승했으며 강남권역이 전 분기 대비 1.1%P 상승한 8.0%, 도심권역은 0.6%P 상승한 2.1%, 마포/여의도권역은 1.3%P 상승한 2.9%, 기타권역은 0.2%P 상승한 6.9%로 조사됐다.
이번 분기 권역별 주요 신축 오피스 빌딩 현황을 살펴보면, 마포구 상암동에 팬 엔터테인먼트사옥(연면적 1만9823㎡)과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연면적 6만1888㎡)가 공급됐다.
◆ 서울오피스 임대료 보합세 유지
한편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 오피스의 임대료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서울시 대형오피스빌딩의 ㎡당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이 20만4700원/㎡, 월세는 1만9600원/㎡, 관리비는 88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역은 보증금 22만3200원/㎡, 월세 2만200원/㎡ 수준이고, 도심권역은 보증금 23만4600원/㎡, 월세 2만3300원/㎡ 수준이며, 마포/여의도권역은 보증금 15만6700원/㎡, 월세 1만54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대형오피스빌딩의 임대료 변동률(전기대비)은 보증금 0.5%P, 월세 0.5%P 소폭 상승 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전기대비 임대료 변동률을 살펴보면, 보증금은 강남권역이 0.1%P로 보합세, 도심권역은 1.1%P 상승, 마포/여의도권역은 0.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월세는 강남권역이 0.8%P 상승, 도심권역은 0.2%P 상승, 마포/여의도권역은 0.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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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