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민자발전 증가 전망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말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민간건설사들이 수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공공 발주가 크게 침체된 가운데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한 발전시설 발주가 연말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는 장기적인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사업 착수와 함께 지난 5월 31일부터 발전설비건설 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
민자발전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들은 신규 발전소 건설계획, 기존 발전소 폐지 계획 등 담은 의향서를 이달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발전소 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약 20여 곳에 이른다. 기존 사업자들이 10여 곳에 불과한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사업에 참여할 신규사업참여자는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민자발전은 도로, 항만 등처럼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20~30년간 장기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구매시 적용되는 할인율인 정산조정계수에 관한 문의도 많은 상황이다.
이처럼 업계가 발전설비 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이번 6차 기본계획에서 발주되는 발전설비의 규모가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난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은 보수적으로 책정돼 정부의 예상 전력소비는 실제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전력 소비량 연평균 증가율은 3.6%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증가율은 6.0%에 달했으며 특히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정부예상치는 7.8%였지만 실제로 10.1%의 증가세를 보여 2.6%p의 차이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전력예비율이 5.82%까지 내려가는 등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은 지난 5차까지 전력부족 사태 등을 고려했을 때 건설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 측은 오는 8월 중순까지 전력수요예측을 해야 수급계획을 정할 수 있지만 공급이 빠듯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는 만큼 예비전력에 대한 고려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발전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발전플랜트 물량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민자발전에 관심을 보이는 대부분 업체들이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의향서를 준비중이며 LNG발전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25일 의향서 접수 마감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신청한 업체가 없지만 여러 모로 관심이 높다”며 “신규 참여 업체 문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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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