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인상·수요호조 등으로 이익 확대
[뉴스핌=서영준 기자] 하반기 항공 및 해운업계는 유가하락과 운임인상, 수요호조 등으로 이익 확대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의 경우 지속적인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성수기 여객 수요 증가 등이 하반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해운업계 역시 유가하락과 함게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인상 등이 하반기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항공업계, 유가하락 영향 극대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대표되는 항공업계는 하반기를 맞아 사상 최고 수준의 여객수요에 유가하락 영향이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완화돼, 내국인 출국수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9월~10월로 이어지는 연휴효과는 장·단거리 노선에서 여객수요 효과를 증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항공유가 하락은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재 항공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 배럴당 137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0달러 이상 하락한 것이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유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들어 국제 유가가 다시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지난 해 1월 이후 월평균 싱가포르 제트유가가 현 유가보다 낮은 시기는 11년 1월과 12년 6월뿐일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의 경우 물동량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성수기 운임인상 기대
해운업계 또한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포함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그러나 컨테이너 화물 특성상 4분기 이후엔 수급 여건 악화가 예상된다.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한 컨테이너 선사들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미주와 구주노선의 운임을 인상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고에 달하는 3분기 역시 95%에 달하는 소석률을 바탕으로 운임인상 의지가 뚜렷하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소비 둔화 우려는 전체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특히, 비수기로 진입하는 4분기에는 소석률과 운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벌크선 시황의 경우엔 바닥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의미있는 실적 개선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3분기 성수기에 물동량 증가와 추가운임 인상으로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벌크 해운시장 운임은 아직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중국의 벌크화물 수송수요 확대로 점진적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수기 물동량 증가는 선사들의 운임인상의지 반영을 기대하게 한다"며 "런던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는 물동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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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