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당권파, 25일 중앙위 이후에 제명 논의 요구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통진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제명처리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제명처리 시기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표결에도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이날 의총에는 신당권파인 노회찬·심상정·서기호·강동원·박원석 의원과 중립으로 구분되는 김제남·정진후 의원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당사자인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오병윤·김미희·김선동·이상규 의원 등 구당권파는 불참했다.
의총이 시작된지 30분 쯤 지나 구당권파인 이상규 의원은 뒤늦게 참석해 "13명 의원이 다 같이 모여서 이 문제 지혜롭게 판단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두 의원의 제명을 25일 열릴 중앙위원회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한 뒤 돌아갔다.
이 의원은 "당의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고 당내 화합과 단결을 분명히 해서 의총을 진행하는 게 내용적으로 맞는 것 아닌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중립인 한 의원이 강하게 동조하고 있어 제명철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 중간에 이정미 대변인은 "중앙위 이후의 시기를 염두에 두고 13명의 의원이 모두 모이는 방식으로 고려해 보자고 주장하는 한 의원이 있다"며 "쉽게 끝나거나 표결에 바로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변인은 "토론이 진행 중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결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것은 불투명한 상태로 (의총에 참석한) 7명 의원의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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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