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의총 결과…거부시 26일 의총에서 제명 의결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의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이 불발됐다.
23일 통합진보당의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12일 제1차 중앙위원회 결정에 따라 두 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수용하지 않으면 (26일) 제4차 의총에서 제명 처리의 건을 일괄해 최종 의결한다"고 밝혔다.
박원석 대변인은 "이 결정은 3차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6인의 의원들이 (25일) 중앙위원회 직후 의원총회에는 전원 참석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의원의 제명을 처리키로 했던 이날 의원총회에는 신당권파인 노회찬·심상정·서기호·강동원·박원석 의원과 중립으로 구분되는 김제남·정진후 의원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당사자인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오병윤·김미희·김선동·이상규 의원 등 구당권파는 불참했다.
의총이 시작된 지 30분 쯤 지나 구당권파인 이상규 의원은 뒤늦게 참석해 "13명 의원이 다 같이 모여서 이 문제 지혜롭게 판단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두 의원의 제명을 25일 열릴 중앙위원회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한 뒤 돌아갔다.
이 의원의 주장에 중립인 한 의원이 강하게 동조하고 있어 제명철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앙위 이후에 13인 의원 전원 모임을 전제로 자진 사퇴를 권고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를 제외한 어떤 경우라도 제명건은 일괄 의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위의 결정이 의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과 두 의원 중 한명만 제명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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