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격의 김장미의 금메달 사냥을 시작으로 남자유도의 송대남과 여자펜싱의 김지연이 그 뒤를 이었다.
김장미는 2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울리치에 있는 왕립포병대기지에서 열린 여자사격 25m 권총 본선 591점, 결선 201.4점과 합쳐 합계 792.4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사격이 권총에서 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 이후 12년 만에 나온 메달이기도 하다.
남자유도의 송대남은 눈물과 감동의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송대남은 2일 새벽 열린 남자유도 90kg급 결승에서 아슬리 곤잘레스(쿠바)를 연장 접전 끝에 안뒤축감아치기로 꺾고 절반승을 얻어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김재범과의 대표 선발전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송대남은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34살 노장의 나이에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미녀 검객' 펜싱의 김지연은 판정시비와 기대주들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펜싱 여자 부분의 한을 풀었다.
세계랭킹 5위 김지연은 이날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하룻밤 사이 금메달 세 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북한은 프랑스에 이어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