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뉴시스]김지연이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 펜싱 사브르 결승 러시아 소피아 벨리카야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지연은 15-9로 승리했다. |
2일 영국 엑셀 런던사우스 아레나에서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이 열렸다. 16강전에서 조이아 마르조카(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역전을 허용했던 김지연은 빠른 발을 강점과 집중력을 무기로 공격을 이어갔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의 바실리키 부지우카(그리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편의 드라마같은 경기를 펼쳤다. 김지연은 1회전에서 보우기우카의 이어지는 공격을 막지 못하고 3-8로 뒤쳐졌다. 하지만 이어지는 2회전에서 김지연은 연속 3점을 득점하며, 부지우카와의 점수차를 좁혀갔다. 이어 김지연은 6번의 공격을 연이어 성공하며 14-11로 역전에 성공, 결국 15-13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연은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상대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 경기를 리드하며 15-9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은 지난 2002년 선수활동 시작 이후 거의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빠른 발을 무기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펜싱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지연의 금메달 소식을 접하 네티즌들 역시 "신아람 선수의 복수를 통쾌하게 해주셨습니다! 김지연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15:9로 랭킹2위를 이길줄 누가알았겠습니까 진짜수고하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펜싱에서 무려 금메달이라니 자랑스럽고 너무 멋있었어요! 속이 다 시원하네요ㅜㅠㅠㅠㅜㅜㅜㅜ" 등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