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4주 전력피크기간 선제적 대응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주 산업계의 절전 참여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제3기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정했다.
이는 여름철 최대전력피크 기간인 8월 셋째주와 넷째주를 맞아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절전 동참을 촉구함으로서 전력수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 8월 3~4주에 하계 전력피크가 6번이나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의 예비전력은 수요관리 등 별도의 대책이 없다면 200만kW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경부는 지난 6월부터 '국민발전소'와 함께 '아싸가자' 운동을 통해 6월에 화력발전소(50만kW급) 3기, 7월에 1기를 건설한 것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이번 3기 국민발전소 건설 캠페인을 통해서도 전력수요를 감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력 사용량의 약 54%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계의 전력수요 감축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13일 오후 2시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기, 포스코, 삼성전자, SK에너지,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 17개 기업의 절전활동 보고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14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에너지시설안전 개선 대책 및 에너지기업 CEO 안전선언문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에너지시설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16일에는 '저탄소·에너지 고효율 제품 전시회'를 개최해 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운동을 유도하고, 17일에는 '절전 우수제품 보급 촉진 간담회'를 개최해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오후 절전 보고대회에서 6~7월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의 성과와 의미를 전달하고 3기 국민발전소 건설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평오 지경부 대변인은 "이번주 다행히 비가 오면서 기온이 26~28도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런 수준이라면 당국이 전력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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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