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및 향후 감독방안'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치솟았다.
지난 3월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6년 9월 0.81%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는 아파트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진 탓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부진에 따라 집단대출 쪽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올라가고 이는 가계여신부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전분기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1.61%)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5%p 상승했지만, 기업여신(1.84%) 및 중소기업여신(2.31%)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2분기중 신규부실 발생규모는 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5조4000억원으로 대부분(78.4%)을 차지했고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신규부실은 각각 1조300억원(18.8%), 2000억원(2.8%)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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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