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반값등록금 특별위원회 기자회견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반값등록금 특별위원회는 24일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새누리당을 향해 "진정성이 있다면 당장 8월 국회부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여야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 |
한명숙·우상호·유기홍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반값등록금실현과 교육공공성강화를 위한 국민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반값등록금 토론회와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 대학생과 학부모 표만을 의식한 진정성 없는 정치 이벤트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민주당은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등록금상한제와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신설을 골자로 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반값등록금' 실현 의지가 있다면, 이런 법안 논의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2006년 총선, 2007년 대선에서 반값등록금을 공약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이 공약은 지켜지지 않았고,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가 말한 반값등록금은 현재 시행중인 국가장학금의 연장선으로 고액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이미 판명났다"며 "저소득층은 기존보다 적은 장학금으로 울상을 짓고 중산층은 너무 적은 장학금으로 실질적인 부담 완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학총학생회 모임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반값등록금실현' 토론회에 참석해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반드시 반으로 낮추겠다는 것을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