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강제합병 102주년…"근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필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29일 한일강제합병 102주년을 맞아 8·29 경술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백재현 의원 등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11명이 이날 발의한 '국가기념일에 관한 법률안'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4·19혁명 기념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현충일, 6·10민주항쟁 기념일,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 6·25사변일, 경술국치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등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술국치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매년 8월29일을 공휴일로 정할 수 있게 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련 시민단체의 학술행사·전시행사·문화행사 또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백 의원은 "8·29 경술국치일은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권 상실을 경험한 치욕의 날"이라며 "한일협정을 준비하며 1960년대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폐지됐으므로 다시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 날로 삼아야 한다"고 법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근현대사를 바로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올바로 가늠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 양국의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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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