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원항만 조감도. |
[뉴스핌=이강혁 기자] 종합물류기업 (주)한진이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원항만으로 선정된 군산항을 해상풍력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진은 이 지원항만의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
한진은 군산항에 풍력부품 보관을 위한 나셀 전용창고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맞춤형 전용 항만을 건설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풍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설비의 하역, 적치, 조립, 운송 등의 제반 물류업무를 수행하며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의 적기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진 측은 "단순한 물류기지 역할 수행을 넘어 해상풍력 산업단지 유치, 해상풍력단지 운영관리시설과 교육센터 운영 등 해상풍력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군산항의 해상풍력산업 국내외 경쟁력 제고와 해외수출 전진기지로의 도약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컨테이너 운송, 택배서비스 도입, 해외 항만하역사업 등 국내 물류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온 한진은 국내 최초의 민자부두 건설 등 국가기간 항만하역사업 진행하며 항만운영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한, 모듈트레일러(Module Trailer), 중량물 전용선 등 최신 특수장비와 전문인력을 통한 다양한 중량물 프로젝트 운송경험을 바탕으로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지원항만 구축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부안~영광 연안에 0.5GW급 실증·시범단지를 2016년 구축하고 2019년 2GW급 상용발전단지가 들어선다. 지원항만으로 선정된 군산항은 해상풍력 발전기 시스템과 기자재 적치, 하역, 운송은 물론 중간 조립과 유지보수, 교육훈련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군산항은 풍력 관련 기업의 입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해상풍력 산업의 거점 물류기지는 물론 풍력산업의 수출전진기지로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