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원자력 대체 50조엔+전기료 두 배"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연안 풍력발전소 개발에 1200억 엔(1조 73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와 히타치 조선, JFE 철강 등이 공동 투자 형식으로 앞으로 10년간 30만Kw급 연안 풍력발전소 개발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외에도 스미토모전공과 토아, 토요 역시 이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시바는 발전기 터빈의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며 히타치조선은 지지 기둥을, 스미토모전공은 해저 케이블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 업체의 프로젝트는 발전소 위치가 선정되면 오는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안 풍력발전소의 잠재 후보지로는 규슈 지역 해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풍력발전 분야에서 유럽에 뒤쳐저있지만 최근 재생에너지원에 대한 가격보조금 정책이 발표되면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의존도를 '제로(0%)'로 만드는데는 재생에너지 투자로 최소한 50조엔(722조원 상당)의 비용이 들며 가계의 에너지 사용료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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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