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청강 트위터] |
[뉴스핌=장주연 인턴기자] 가수 백청강(23)이 직장암 초기 진단을 받아 6개월 동안 활동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네티즌들의 악플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10일 백청강의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백청강이 선종이 발견된 직장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활동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백청강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알렸지만, 네티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백청강의 직장암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우린 조선족에 동정심따윈없다" "너네나라로 꺼져" "중국에 있었으면 그냥 죽었을탠데 한국와서 목숨도 건지고.. 얘는 참 한국에 고마워해야겠네" "보이스 피싱 잘하게 생겼네 회칼도 잘 다루게 생겼구만 우리나라에서 좀 떠나주면 안되겠니" "웃기고 있네 조선족이주노동자XX가" "통수 치기의 달인 조선족 아니신가" "얘가 계백 ost한다고 해서 계백 차인표만 보고 이후로 안봤음" "아픈건 안됐는데 한국에서 활동하지는 말아라. 애초에 하려던 대로 중국기획사 들어가서 중국에서 활동해. 김태원 뒤통수 치려다 실패해놓고서"등 입에 담기 심한 반응을 보여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백청강이 이토록 지독한 악플에 시달리는 이유는 백청강의 데뷔무대인 '위대한 탄생'에서 부터 시작된다.
앞서 백청강이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우승한 후 멘토 김태원의 부활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지만, 중국 활동을 위해 김태원과 결별하고 소속사 교체를 결정했다는것이 그 이유다.
또 '위대한 탄생' 출연 당시 과거 한 지인의 미니홈피에 백청강이 "한국이 뭐가 좋아 우리 무시하는데! 한국 가서 가수 되면 한국인들 다 밟아줄 거다"라고 쓴 글이 캡처되며 그가 '한국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
당시 논란이 일자 김태원은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백청강의 배신설'을 일축했고, 백청강은 한국 비하 발언에 관련 "자신이 쓴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여파는 계속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처럼 백청강이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불거진 조선족 관련 사건·사고 때문이다.
'희대의 살인마' 오원춘 사건이 그 단적인 예.
이 사건 이후 국내에서는 한바탕 논란이 들끓으며, 조선족에 대한 비난 여론과 반감이 조성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조선족 이라고 비하 드립 하는데 사람 생명은 소중하다 빨리 쾌차하기를" "아픈 사람한테 너무들 하네요! 다들 쾌유를 빕시다" "모든 생명은 소중한 법. 자기 가족이라 생각해보세요" "본인도 놀랐을텐데 이런 태도는 좀 그렇지 않나요" 등 네티즌들의 지나친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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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주연 인턴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