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보사 손해율 소폭 상승 그쳐
[뉴스핌=최주은 기자] 두 차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지만, 8월 자동차 손해율은 크게 나빠지지 않아 보험료 인하 압력이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손해율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상위 5개 손보사 가운데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 상승폭이 가장 컸고,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순이었다.
상위 5개사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KGAAP기준, 가마감) 삼성화재가 70.2%로 전월(68.3%) 대비 1.9% 포인트 상승해 가장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현대해상의 8월 손해율은 75.5%로 7월 71.9%보다 2.6% 포인트 올랐으며, LIG손보는 76.8%로 7월 73.7%보다 3.1% 포인트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손해율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각각 75.7%, 77.4%를 기록해 4.7% 포인트, 5.0%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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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손보사들이 자동차 침수 등 손해율 관리에 주력한 탓인지 태풍 규모에 비해 피해는 적었던 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 추산액은 400억원으로 손해율 상승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2년에 발생한 태풍 루사로 인한 재산피해는 5조1479억원, 2003년 매미로 인한 피해액은 4조222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무이파는 2183억원의 재산피해를 야기시켰던 반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 추정치는 400억원에 불과하다.
신한금융투자 송인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피해 대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실질적으로 손해율 악화는 제한적”이라며 “이는 바람피해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손해율 상승폭이 예상보다 적었던 탓에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인하 압력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이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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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