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에 중독된 상태다. 금융위기 이후 근본적인 시스템 구조 개혁과 성장 회복에 대한 대책은 없이 유동성을 공격적으로 방출해 그럴 듯한 이미지만 연출해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수년간 이 같은 움직임을 되풀이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적어도 수년간 정책자들의 같은 실수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가 상승은 증시가 유동성에 중독된 결과 빚어진 현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경제 펀더멘털 개선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가 주가를 끌어올렸고, 증시는 단순하게 유동성 공급을 늘릴 움직임이 보이면 따져보지 않고 상승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1월 대선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어느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지금과는 다른 접근으로 차별화된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할 전망이다."
데이비드 코톡(David Kotok)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유동성 공급을 호재로 한 주가 상승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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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