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이틀 간의 회의가 막을 올린 가운데 금 선물이 방향성 없는 등락 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독일의 유럽안정기구(ESM) 조건부 합헌 판결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이 본격 가동될 채비를 갖췄지만 금 선물의 상승을 지지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0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733.7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금 선물은 온스당 1727.30~1749.50달러의 박스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면서 투자자들이 다소 경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백금은 남아공의 광산 노동자들의 시위가 지속되면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애널리스트는 “금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 반해 백금은 펀더멘털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며 “남아공 광산 시위가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반적으로 볼 때 백금은 과잉 공급 상태이지만 남아공 광산이 글로벌 전체 공급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위의 파장이 작지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날 백금 10월 인도분은 42.60달러(2.7%) 상승한 온스당 164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팔라듐 12월물이 4.4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679.30달러에 거래됐고, 은 12월물은 27센트(0.8%) 하락한 온스당 33.29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12월 인도분은 1센트(0.1%) 소폭 떨어진 파운드당 3.6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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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