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펀더멘털 부진과 물가의 안정, 대외적으로는 스페인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를 그 근거로 꼽았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9월 초부터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액은 18억111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4% 적다"며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인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이 반등하더라도 한국은행의 목표물가 중심선인 3%까지 오르기는 어렵다"며 "물가는 당분간 통화정책의 고려 변수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럽연합을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등은 스페인에 전면적 구제금융을 촉구하고 있으나 스페인 내의 정치적인 이슈를 감안하면 구제금융 신청은 지방선거가 예정된 10월 21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늦춰질수록 금융시장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재정절벽도 불안요소로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말 감세정책의 종료와 함께 미국은 내년 1월부터 대규모 예산 삭감이 예정됨에 따라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어드는 '재정절벽(fiscal cliff)'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감세정책을 연장하고 재정지출을 늘리는 데 합의한다 하더라도 무디스는 미국이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의 재정절벽과 신용등급에 관한 이슈는 금융시장의 하방리스크를 강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25bp인하될 것이라며 10월 국고채 3년물의 예상 등락 범위로 2.65~2.9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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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