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 분야 대폭 증액…무선통신·항공기·로봇산업 적극 육성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식경제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4% 늘려서 편성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16조 3946억원 규모의 2013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경제 활력 제고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16조 121억원보다 3825억원(2.4%) 증가한 것이며, 전체 예산의 29.1%(4조 7709억원)는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으로 편성했다.
예산안의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증액했다.
무역과 외국인투자를 지원하는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조원 규모로 편성하고 국내외 마케팅 2645억원, 무역보험기금 출연 2500억원, 외국인투자유치 1773억원 등 지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고 성장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산업에 지원하는 광특회계 예산을 전년보다 9.2% 늘어난 1조 5119억원으로 편성했다.
지경부는 또 중장기 시각에서 우리 산업과 경제의 체력을 키우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기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을 저해하는 제도를 발굴해 개선하고, 유망 기업에게는 기술개발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에게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서 미래 유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가코리아(Giga Korea) 프로젝트, 무인비행기 개발, 로봇 개발·보급 등 유망산업을 적극 육성한다(표 참조).
그밖에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수급 위기에 대비해 전력수요 감축 지원금을 올해 666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액했으며, 유전 투자 및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관련 공사에 대해 87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지경부 이인호 정책기획관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외여건의 변화가 내년에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에 발생할지 모를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적 재정투자와 집행에 만전을 기해 우리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고 미래 성장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